-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어린이가 곤충을 해치는 행동을 보이는 이유가 궁금한 분
- 자연을 존중하는 생태감수성을 어린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분
혹시 곤충을 재미 삼아 해치는 자녀의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어린이는 종종 기어가는 개미를 발로 밟거나 죽은 잠자리의 날개를 뜯는 등 곤충을 해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어도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죠.
이는 발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곤충을 해치는 어린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도, 과장되게 놀라면서 야단치는 것도 좋은 대처 방법이 아닙니다. 어린이가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원인을 알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차분하게 도와주는 게 좋겠지요.
그러나 만약 여러 번의 제재에도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면 조치를 취해야 해요. 자칫하면 다른 존재의 생명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린이가 곤충을 자꾸 죽이는 여러 가지 이유와 이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 방법,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화 가이드를 알려드릴게요.
💡 어린이가 작은 곤충들을 자꾸 죽이는 이유, 그리고 대처할 수 있는 대화 가이드
1. 아이가 곤충에 대한 호기심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를 수 있어요.
곤충은 어린이가 평소 알던 동물들과 달리, 모습이 작아서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 않을 수 있어요. 곤충을 마치 장난감으로 대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쉽게 곤충을 죽이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곤충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세요. 곤충의 이름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거지요.
이 과정에서 단순한 호기심에, 혹은 충동적으로 밖에서 잡은 곤충을 데려와서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지양해야 해요. 곤충을 키우고 싶어 한다면, 곤충이 잘 살 수 있도록 곤충의 습성이나 서식지, 먹이 등을 충분히 잘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곤충을 집에 데려와서 기르겠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와 이렇게 대화해 보아요.OO이가 키우고 싶어 하는 곤충이 집에 와서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곤충이 살 집이 필요하고, 또 먹이가 필요해요!
맞아. 그런데, 우리가 집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곤충도 있지만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풀밭을 돌아다니면서 살아야 하는 곤충들도 있대. 그런 곤충은 우리가 키울 수 있을까?
아니요. 잠자리처럼 하늘을 훨훨 날아다녀야 하는 곤충에게, 우리 집은 너무 비좁을 것 같아요.
그래. 우리가 키우는 것보다, 우리 주변에서 관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지? 집 안에서도 잘 키울 수 있는 곤충도 있는지 함께 찾아보자.
2. '죽음'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어요.
어린이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한 생명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길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곤충이나 꽃들도 생명을 가진 귀중한 존재임을 알려주세요. 또한 곤충들도 먹이를 먹고 사는 존재임을 아는 것도 곤충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여러 번 이야기해도 곤충을 죽이려고 하는 아이와 이렇게 대화해 보아요.
OO이는 왜 개미를 밟았어?
그냥요. 재미있으니까요!
개미는 왜 길에 돌아다니고 있었을까?
음.. 음식을 찾으러?
그래. 개미도 우리처럼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으러 다니지. 아니면 지금 우리처럼 산책하고 있던 걸 수도 있어. 그런데, OO이가 살아 움직이는 개미를 작은 존재라고 밟아버린다면 개미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어떨 것 같니?
음…개미도 우리처럼 배가 고프고, 가족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개미도 함께 생활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단다. 우리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지. 아무리 작은 존재이더라도 생명을 함부로 죽이거나 괴롭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란다.
3. 곤충의 위험성이나 유해함이 지나치게 강조되었을 수 있어요.
어떤 곤충은 사람을 물거나 해로운 균을 옮겨요. 특히 양육자가 파리 혹은 모기를 잡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는 곤충은 해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죽여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어린이는 양육자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모방하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해로운 곤충과 이로운 곤충이 존재한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세요.
📍 이럴 땐 이렇게!
모기를 잡는 모습을 보고 질문하는 아이와 이렇게 대화해 보아요.
엄마(혹은 양육자)는 왜 모기를 함부로 죽여요?
OO이가 모기에게 물릴까봐 잡았단다.
모기는 왜 사람을 물어요?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곤충이란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가려워지기도 하지. 그리고 병에 걸린 사람의 피를 먹은 모기가 OO이를 물게 된다면, 병을 옮길 수도 있단다. 사람에게 해로운 곤충을 해충이라고 해.
그럼 곤충들이 보이면 다 잡아야겠어요!
우리에게 해로운 곤충만 있는 것은 아니야. 사람을 물지 않고, 오히려 해충을 잡아주거나 꽃과 같은 식물들이 잘 자라게 도와주는 곤충들도 있어. 그런 곤충을 익충이라고 한단다.
4. 친구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행동, 또는 쌓였던 분노를 해소하고 싶어서 본능적으로 저지른 행동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곤충을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곤충을 무서워하는 친구나 양육자에게 용감함, 우월감을 보여주기 위해 곤충을 죽일 수 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기도 하지요. 또한 분노를 적절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몰라 땅을 짓밟거나 물건을 던져 곤충을 죽이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때는 어린이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적절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 이럴 땐 이렇게!
곤충을 죽이고 나서 뿌듯해하는 아이와 이렇게 대화해 보아요.
OO이는 곤충을 죽이고 나서 어떤 마음이 들었어?
내가 용감하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무서워하는 곤충을 저는 만질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지요!
친구들이 무서워한다고, 모든 곤충을 꼭 죽여야 할까?
음.. 그런건 아니지만, 친구가 무서워하니까 제가 도와준 것이에요!
무서워하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구나. 하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을 죽이는 것 말고 다르게 해결하는 방법도 있단다. 예를 들어, 방에 나타난 곤충이 방 안을 막 날아다녀서 불편하거나, 무서움이 든다면 죽이지 않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음.. 창문을 열어서 나가게 하는 방법?
맞아. 창문을 열어 나가게 할 수도 있어. 기어다니는 곤충이라면 종이컵 같은 곳에 담아 밖으로 내 보낼 수도 있지. 꼭 죽이지 않더라도, 곤충이 집 밖으로 나가서 살게 해주는 것이 더 용감한 행동이지 않을까?
자연에 있는 모든 것들에는 소중한 생명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생명 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답니다. 딱따구리에서 제안한 대화 가이드와 함께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생명 존중 방법을 어린이에게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