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 하원 후 어린이에게서 상처를 발견했을 때, 연령별 대처팁을 확인해 보세요.
‣ 지속적으로 같은 상처가 발견되는 경우 확인 할 것들을 알려드려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하원 후 집에 돌아왔는데 어린이의 얼굴이나 몸에 못 보던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눈에 보일 정도로 큰 상처의 경우에는 대부분 담임선생님이 설명해 주시지요. 그런데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상처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지 못하실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선생님께 어떻게 물어보면 좋을지 고민해 보신 적 있지 않으셨나요?
전직 교사가 알려드리는, 하원 후 작은 상처 발견했을 때 대처 팁입니다!
1. 영아의 경우, 고민하지 말고 담임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필요한 경우 사진을 찍어 보여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 아직 자기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영아의 경우에는 담임선생님께 바로 물어보는 것이 좋아요. 필요에 따라 어린이의 상처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선생님께 전화나 대면으로 물어보세요. 어느 정도의 상처인지 선생님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집 안도 살펴봐 주세요 🔍: 어린이의 상처는 기관에서 생긴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선생님과 대화하며 가정에서도 다쳤을 만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담임선생님도 비슷한 상처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교실 안 상황, 교우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주실 거예요.
2. 유아의 경우, 열린 질문으로 상황을 먼저 파악하세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아라면 어린이에게 먼저 물어보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건네야 해요.
침착하게 질문하세요 🤔: 양육자의 질문 방식과 대화의 톤에 따라 간혹 어린이는 당황해서 사실과 다른 대답을 하기도 한답니다. 유아기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때로는 상상과 현실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없었던 일을 진짜처럼 지어내서 말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취조하듯 급하게 질문을 던지지 말고, 어린이가 하나씩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침착하게 하나씩 질문하세요.
폐쇄형 질문은 ❌: 이때 질문은 폐쇄형 질문이어서는 안 돼요. 폐쇄형 질문이란 어린이에게 상황에 대해 추궁하거나 답을 암시·유도하는 질문을 말해요. 대답을 ‘네/아니오’로 하게 되는 질문이지요. 이런 질문을 반복하는 경우 어린이는 양육자가 예단하는 대로 대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상황을 먼저 충분히 파악하고, 선생님과 이야기가 더 필요할 경우 물어보는 것이 좋답니다.
3. 지속해서 같은 상처가 발견된다면 이런 경우일 수 있어요.
☑️ 옷 또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 장난감에 거칠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가렵거나 습관적으로 긁는 부분은 아닌지 확인하세요.
☑️ 또래와의 갈등(다툼,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 등)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세요. 또래와 갈등이 있는 경우에는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세요.
어린이를 기관에 보낼 때는 기관과 선생님을 신뢰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해요. 양육자로부터의 신뢰를 느낄 때 교사도 더 열린 마음으로 양육자를 대할 수 있고, 그때 좋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린이가 다쳐서 오면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해요. 하지만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이랍니다. 한 공간에서 많은 어린이들을 돌보고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입장을 이해하며 대화해 주신다면, 선생님과 더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