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오래 기억에 남는 스승의 날 선물은 뭘까요?
스승의 날. 어디는 선물을 받는다고 하고, 어디는 안 받는다고 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고민되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보육교사는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받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요.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면, 선생님께 부담이 되지 않는 가벼운 간식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사실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선물은 따로 있어요. 바로, 어린이의 손으로 전하는 진심 어린 감사 편지예요. 이번 스승의 날엔, 어린이와 함께 선생님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해 보세요!
선생님도 여러 감정을 느끼고 실수도 하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으로 바라본다면 선생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어요. 전직 교사인 우따따 에디터가 연령별로 어린이와 선생님에 대해서 대화 나누는 법, 감사 카드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연령별 대화&만들기 가이드
만 2세 - 편지는 양육자가, 어린이는 스티커로 꾸며요
이 시기는 아직 말이나 글, 그림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나이죠. 이때는 양육자가 대신 메시지를 쓰고, 어린이는 스티커를 붙여서 카드를 꾸미게 해 주세요. 선생님도 피곤하고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감사 카드를 꾸며 보세요.
🗣️ 이렇게 대화하세요:
“OO아, 선생님도 가끔 피곤하고 힘들 때가 있대.”
“선생님이 웃을 수 있게 OO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여 줄래?”
“선생님을 닮은 스티커도 찾아서 붙여 볼까?”
만 3~4세 - 색깔과 그림으로 마음을 전해요
카네이션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어린이가 색칠하게 해 주세요. 어린이 색칠한 카네이션을 오려서 카드에 붙인 후, 나머지 여백에는 다른 그림을 그려 보아요. 선생님의 모습을 그릴 수도 있고, 꽃이나 하트 같은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어요.
아직 글자를 쓰기 어렵기 때문에 편지는 양육자가 써 주시되, 어린이와 구체적인 질문들로 대화 나누면서 그 내용을 편지에 담아 주세요. 이런 질문으로 선생님에 대해 더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 이렇게 대화하세요:
“선생님은 언제 힘드실까? 선생님이 힘들 때, OO이는 선생님을 어떻게 도와드리고 싶어?”
“선생님은 언제 가장 기분이 좋으실까? 선생님이 기분 좋을 때의 표정을 그려 볼까?”
만 5세 이상 - 선생님의 하루를 상상하며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요
이 시기의 어린이는 글자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타인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능력도 자라나는 때예요. ‘선생님도 나처럼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라는 걸 상상해보도록 도와주세요. 그런 이해가 바탕이 되면, 감사 카드에 담는 말이나 그림도 훨씬 깊어질 수 있어요.
편지를 쓸 땐 아이가 직접 짧은 문장을 써 보게 하고, 색종이로 접은 꽃이나 선생님 모습의 그림을 함께 꾸며 카드로 완성해 보세요. 쓰는 것이 어렵다면 아이가 말로 한 내용을 받아 적어도 좋아요.
🗣️ 이렇게 대화하세요:
“선생님은 아침에 몇 시쯤 일어나실까? 어린이집 오기 전에 뭘 하실까?”
“선생님은 우리 OO이처럼 밥 먹고 쉬는 시간도 있으실까?”
“OO이가 선생님이라면 하루 중 언제가 제일 힘들 것 같아?”
“OO이 덕분에 선생님이 웃으신 순간이 있었을까?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볼까?”
🟥 색종이로 접는 카네이션은 아래 영상을 따라해 보세요!
쉬운 카네이션 종이접기/paper flower.Easy origami l 색종이 연구소 origami l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