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아티클 성교육,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1): 3가지 주제 이해하기
지난 아티클에서 성교육에서 다뤄야 할 3가지 대주제를 알려드렸어요.
짧게 요약하면요,
‣ 경계와 안전 : 사람들의 마음과 몸에 지켜야 하는 경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요. 경계를 존중하는 법, 경계가 침범당할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요.
‣ 신체발달과 생명존중 : 신체 각 부분의 명칭을 알고 구조와 역할, 발달에 따른 몸의 변화를 이해해요. 아기의 탄생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요.
‣ 건강한 관계와 성역할 : 자신의 성별을 알고 성별에 따른 차이점과 다양성을 이해해요.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건강하게 관계 맺는 법을 배워요.
💡 이번 아티클에서는 이 3가지 주제를 어떻게 발달 과정에 맞춰 어린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지 알려드려요.
먼저, 영유아의 성 행동 발달 과정을 살펴볼게요.
‣ 만 0-1세 : 우연한 상황 등에서 신체의 감각적 느낌을 탐색해요. 자신의 성기를 보거나 만지기도 해요.
‣ 만 2-3세 : 자신의 성별을 인식하고, 타인의 성별을 구분할 수 있어요. 가족이나 또래의 벗은 모습에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하죠.
‣ 만 4-5세 : 여자 어린이는 엄마가, 남자 어린이는 아빠가 될 것이라 믿어요. 엄마/아빠 놀이, 임신/출산 놀이, 의사 놀이 등 역할 놀이를 하고 화장실 엿보기 등의 행동이 나타나요.
‣ 만 6-7세 : 외모나 행동, 옷과 같이 외형적인 변화가 있어도 성이 변하지 않음을 인식해요. 이성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고, 그림 그릴 때 성기를 묘사하기도 하는 등 일상 속에서 성에 대한 관심과 표현이 늘어나요.
이제, 발달 과정에 맞춰 다룰 수 있는 성교육 주제를 알려드릴게요.
만 0-1세 : 경계 교육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어린이에게도 경계를 알려주고 어린이의 경계 안에 들어갈 때마다 미리 양해를 구할 수 있어요.
만 2-3세 : 신체발달 교육, 경계와 안전 교육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어린이에게 신체 기관의 이름과 역할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경계를 안전하게 지키는 법(동의와 거절)도 알려줄 수 있어요.
🔗 관련 아티클 유아를 위한 성교육 02: 신체 발달과 생명 존중 (만 2~3세)
만 4-5세 : 신체발달 교육, 건강한 관계와 성역할 교육
호기심이 많아지는 이 시기의 어린이에게는 어른이 되면서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아기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려줄 수 있어요. 이때 나와 다른 사람의 몸이 소중하다는 것, 궁금해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는 것도 꼭 알려주어야 해요.
🔗 관련 아티클 유아를 위한 성교육 02: 신체 발달과 생명 존중 (만 4~5세)
만 6-7세: 경계와 안전 교육, 건강한 관계와 성역할 교육, 생명존중 교육
초등학교에 곧 입학하는 이 시기의 어린이에게는 스스로 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해요. 경계 존중, 신체발달, 성역할 등에 대해 더 많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담백하게 얘기해 주세요.
🔗 관련 아티클 유아를 위한 성교육 02: 신체 발달과 생명 존중 (만 6~7세)
양육자는 자녀가 성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믿고 물어볼 수 있는 존재여야 해요. 어린이에게 성이 부끄러운 것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어린이와 대화 나누어 주시기를 바라요. 성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를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