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세요.
‣ 어린이가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소개해 드려요.
메타버스, 도대체 그게 뭔데요?
메타버스(Metaverse)의 사전적 의미 :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키지요.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 : 아바타를 빌려 실제 사람들과의 만남을 도모하는 ‘제페토’에서는 패션 브랜드 ‘구찌’의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구찌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구찌 빌라를 구축해서 실제 상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어요. 가상 세계에 실제 시장이 형성되고, 또 문화적 경험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현실과 가상 세계가 연결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모든 것이 나의 경험으로 축적 : 또 다른 사례로 ‘동물의 숲’에서는 블랙핑크 섬을 오픈해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세트장, 의상, 댄스 연습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블랙핑크의 노력과 시간을 함께 공유했는데요, 실제 내 몸은 집에 있더라도 내가 가상 세계에서 보고 느끼고 접촉한 모든 것이 결국 나의 경험으로 축적되는 것을 몸소 누려본 거예요.
이런 점이 걱정이 돼요 🤔
제페토, 로블록스, 게더타운… 메타버스라는 재료로 만든 다양한 놀이 문화가 확산되면서 어린이들에게 메타버스는 더 이상 낯선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한 편에서는 아이들이 상호적 시스템에 몰입한 나머지 스스로 게임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우려와 소비주의적인 태도를 쉽게 부추길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어 어떤 방향으로 안내해야 어린이들에게 적합한지 알 수 없다는 점도 보호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키죠.
기대가 되는 점은 ? 🤩
언어 발달에 도움 : 미국의 많은 보호자들에 의하면 메타버스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아바타끼리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을 때 게임 구조적으로 불만을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보니 논쟁에 익숙해지고 언변이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요.
창의력 증진 : 무엇보다 메타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정의내린 방식으로 활동하다 보니 다양한 아이덴티티로 사는 창조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과 걱정이 큰 만큼 기대와 바람도 큰 메타버스. 어린이들을 건강한 방향으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경험하는 메타버스엔 무엇이 있을까요?
아이들은 지금 어떤 메타버스에 놀고 있나요?
1. 로블록스(Roblox)
실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 :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의 55%가 가입되어 있다는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서 외로움을 느낀 사람들이 대폭 가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어요.
자기주도적인 창의력 증진 : 어린이가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스스로 게임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주도적인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범죄에 노출될 위험 : 다만 많은 이용자 때문에 어떤 강도로 어떤 내용의 게임이 만들어질지 알 수 없고, 양육자가 통제하지 않으면 이에 아이들이 쉽게 노출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블록스를 건강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 게임 덕후 엄마의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게임 리뷰 4편: 우리 아이 게임 '현질' 어떻게 할까 <로블록스>
02. 제페토(Zepeto)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 ‘네이버Z’가 운영 중인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는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해서, 아바타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세계예요.
사용자와 닮은 캐릭터 생성 :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가 생성되는데, 표정과 몸짓, 패션스타일 등 모든 요소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요.
소통 기능 : SNS 기능도 있어 이용자끼리 문자, 음성, 이모티콘 등으로 소통할 수 있고 가상세계 안에서 스킹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액션까지 가능하답니다. 내가 원하는 나를 스스로 구성하고 새로운 소통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쉽게 소비를 부추긴다는 단점 : 아바타를 꾸미는 실제 시장이 형성되면서 소비주의를 쉽게 부추긴다는 우려도 있어요.
03 게더 타운(Gather Town)
온라인 회의를 위한 플랫폼 : ‘게더 타운’은 본래 ‘줌(zoom)’처럼 온라인 회의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에요. 그런데 공간을 상상하는 대로 직접 꾸미고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 세대들의 관심까지 집중 시켰죠.
현실과 유사한 기능 : 실제로 우리가 걸어다닐 때에도 상대방과 가까이 있어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듯이, 게더타운에서도 그 사람과 가까이 있어야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TV 보기, 게임 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분수대에 가까이 가면 물 소리가 들리는 등 흥미로운 장치가 많아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게더타운을 통해 상상하는 학교의 모습을 직접 제안해보는 수업을 가지기도 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