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 소심한 어린이를 양육할 때 알면 좋을 팁을 확인해 보세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남자아이를 둔 양육자는 왜 걱정이 많을까요?
양육자는 어린이가 새로운 곳에 제대로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거나 치이지는 않을까, 부당한 일을 당하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 가지 걱정 때문에 어린이의 성격을 조금 더 대범하고, 외향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요.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살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 아닐까요? 내성적이고 소심한 어린이라고 해서 마음에 담고 있는 생각까지 작은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에게 억지로 다른 모습을 요구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세요.
💡어린이가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에 적응하고, 자라날 수 있도록 살짝 밀어주는 육아팁을 공개합니다.
1. 어린이의 감정을 세심하게 읽어 주기 : 어린이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을 때, 표현하라고 강요하지 말고 어린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고 공감해 주세요. 어린이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표현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스스로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린이가 충분히 인지해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지요. 또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답니다.
2. 문제 해결 능력 기르기 : 유아기에는 또래와 다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또래 와 함께 보내는 공간에서 속상한 일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어린이가 집에 돌아와서 속상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일 때, 양육자는 속상한 마음에 “하지 말라고 왜 말 안 했어?”, “선생님 한테 말을 해야 선생님이 도와주시지!” 등 어린이의 행동을 비난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오히려 어린이의 마음과 입을 꾹 닫게 할 수도 있어요. 상황을 파악하고, 어린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상호작용을 하며 어린이가 상황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스스로 대처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대화해 보세요
“친구가 그런 행동을 해서 ㅇㅇ이 마음이 어땠어?”
“ㅇㅇ이가 정말 속상했겠다. 만약에 다음에도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이런 과정을 통해 어린이는 양육자의 품을 떠나 혼자 있을 때도 단단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거예요.
3. 다양한 역할 놀이 : 역할 놀이를 통해 어린이는 간접적으로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하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감정을 인지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 타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대처 방안 등을 배우게 되죠. 어린가 소심하다고 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 하지 않을 뿐, 마음속에는 그 누구보다 풍부한 감정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린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4.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어린이는 내재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어요. 신체 놀이를 통해 어린이가 마음껏 웃고 땀을 뻘뻘 흘리며, 속에 담아 두었던 감정들과 스트레스틀 해소할 기회를 주세요. 단, 낯선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신체 놀이는 소심한 어린이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 양육자나 가까운 선생님처럼 아이가 유대감을 느끼는 성인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아요.
5. 어린이의 선택을 존중하기 : 어린이가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어린이가 선택한 놀잇감이나 옷 등이 양육자 마음에 안 들지라도 어린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해해 주세요. 어린이에게 “ㅇㅇ이는 그게 더 마음에 들었구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어?” 등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대화를 이끌어 주세요. 숨겨진 마음속에 어떤 다채로운 꿈이 펼쳐지고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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