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즐겨보는 어린이라면 만화체로 된 그림책을 접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만화란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한 형태의 매체를 말해요. 만화는 장르가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와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되는 이야기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흔히 만화는 일반그림책보다 글밥이 적고 재미 위주여서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만화를 보는 것보다 줄글을 읽는 게 훨씬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만화체의 그림책이 주는 교육적 효과는 무엇일까요?
1. 등장인물의 표정에 집중하여 공감할 수 있어요.
만화는 등장인물의 표정이 확대되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그림책과 달리 등장인물이 느끼는 감정들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는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죠.
2. 말풍선과 강조된 대사를 통해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 수 있어요.
일반 그림책에서는 등장인물의 대사가 줄글 안에 표현되어 있지만, 만화는 각 등장인물이 하는 대사가 말풍선 혹은 강조된 글씨체로 표현한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읽어주는 양육자와 읽는 자녀 모두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답니다.
3. 주요 장면을 요약해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장면별로 화면을 분할해서 표현하는 것은 만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만화에 익숙해지게 된다면 ‘네 컷 만화 그리기’ 활동을 후속 활동으로 진행해 볼수도 있어요.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아 네 컷 만화 형식으로 남겨보는 것이지요. 이 활동은 주요 장면을 생각만 해보는 것이 아니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때문에 어린이가 내용을 요약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림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지요.
이번 주에는 만화체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세 권의 재미있는 만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