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 넓은 의미의 아동학대에 대해 다뤄요.
‣ 아동 권리가 침해되는 일상생활 속의 상황들을 소개해요.
‣ 어린이가 권리를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물리적 폭력만 ‘아동학대’가 아니에요.
우리는 아동학대를 떠올리면 물리적 폭력이나 심각한 가혹행위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넓은 시각에서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상황을 학대라고 볼 수 있어요.
어린이는 왜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을 알아야 할까요?
어린이는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자신에게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의 기준을 잘 알지 못하면 자신이 문제 상황에 처해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부터 아동 권리에 대해 잘 알려주고 지켜준다면 혹시나 문제 상황에 노출 됐을 때, 이것이 문제가 있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길 수 있겠죠?
💡 이번 주 딱따구리에서는 학대의 의미를 넓혀 일상생활에서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알려 드려요.
1. 충분히 놀고, 충분히 쉴 권리가 있어요!
📍 어린이가 충분한 만큼 놀고, 쉬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어린이의 놀 권리는 UN의 아동권리협약에도 실려있는 항목이에요. 만약 어린이가 과도한 공부나 노동으로 충분한 만큼 놀거나 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2. 어린이에게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권리가 있어요!
📍 우리 집이 어린이에게 충분히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인지 점검해 보세요.
어린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어요. 어린이가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정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위험한 물건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해요. 혹시 가정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이 있다면, 어린이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또한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답니다.
3. 어린이는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 어린이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들은 없는지 점검해 보세요.
어린이에게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신체적, 언어적 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싸우는 소리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린이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면 학대가 될 수 있어요.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한다든지, 어른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어선 안 돼요.
4. 어린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 어린이도 자신만의 비밀,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받을 필요가 있어요.
흔히 어린이의 생각은 어리고 미숙하다고 여길 때가 있어요. 어린이의 의견을 존중하기보다 어른의 의견을 듣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때로는 어린이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림이나 편지, 일기장 등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양육자라는 이유로 “엄마, 아빠한테 비밀은 없어. 다 보여주는 거야”라고 말하진 않나요? 어린이가 왜 보여주고 싶지 않은지 그 이유를 존중해 주고, 의견을 수용해 주는 태도가 필요해요.
5. 누구나 자기 사진을 보여주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 내 눈에 너무 예쁜 우리 아이의 사진, 주변에 공유하고 있지 않나요?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에 자녀의 사진을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때, 너무 무분별하게 공유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신체 노출이 있거나 속옷이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어린아이여도 함부로 찍거나 공유해선 안 돼요. 또한 어린이가 사진을 찍고 싶은지,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도 되는지에 관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어린이의 의견 존중해 주세요.
그뿐만 아니라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어요. 노키즈존이 대표적인 예 이지요. 자라날 어린이의 권리를 양육자부터 지켜준다면 존중받는 어린이도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