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 식사 간에 지도가 필요한 상황을 점검해 보아요.
‣ 민주적 양육태도로 자녀의 건강한 식습관 태도를 길러요.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채소는 먹기 싫다며 입을 꾹 다물고 있거나, 먹는 데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딴청을 부리며 노는 어린이의 모습에 속이 끓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내 생각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않을 때, 양육자는 수시로 이런 갈등을 겪게 되지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어야 하나? 그래도 지켜야 할 규칙은 단호하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어린이를 양육할 때 가장 이상적인 양육 태도를 민주적 양육이라고 해요. 어린이에게 ’애정’과 ‘통제’ 모두 높은 상태를 가지고 양육하는 방식이지요. 애정을 가지고 어린이를 주의 깊게 살피는 동시에, 어린이의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요.
💡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때, 어떻게 민주적 양육 태도를 유지하며 지도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아요.
1. 어린이와 함께 식사 약속 정하기
의사소통이 되는 어린이라면 식사 약속을 함께 정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약속을 정해 봅니다. 함께 의논하여 정한 약속에는 어린이도 책임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2. 정해진 식사 시간이 지나면 단호하게 정리하기
식사 약속을 정한 뒤에는 이를 단호하게 지켜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오늘 하루만 마음대로 먹게 하자.’는 생각으로 일관성을 잃으면 안 된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어린이는 마음속으로 '약속 안 지켜도 괜찮네, 뭐. 큰일이 일어나지도 않고.'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정해진 식사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단호하게 정리하고 정했던 식사 약속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어 주세요. 아이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안쓰러워서 부모가 먼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올바른 식습관 교육이 어려워진답니다.
3. 고쳐야 할 습관의 우선순위 정하기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 것과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 것, 둘 중에 어떤 것을 먼저 고쳐줘야하지?'
한번에 모든 습관을 다 고친다는 것은 어려워요. 우리 아이가 고쳐야 할 식습관이 여러 개 있다면 우선순위를 정해봅니다. 우선순위를 정할 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꼭 지키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는 것을 우선에 두는 것이랍니다.
‘돌아다니면서 밥 먹는 행동’과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 행동’ 중에서는 무엇을 먼저 고쳐주어야 할까요? 돌아다니면서 식사하는 것은 기본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식사 시간에는 한자리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세요. 그 이후에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서가 되겠지요.
4. 어린이와 지속적인 대화로 태도 점검하기
자녀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지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점검과 칭찬하기랍니다. 변화한 어린이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피며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단순히 “잘 먹어서 멋지다.”라고 말하기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요.
오늘 한 곳에 앉아서 스스로 밥을 먹는 모습이 정말 멋진데?
OO이는 식사 약속을 지켜 식사해 보니 어떤 마음이 드니?
올 겨울방학, 딱따구리가 제안한 대화 가이드를 통해 양육자는 민주적 양육 태도를 유지하며, 어린이는 올바른 식사 습관을 기를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