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의 계절, 봄입니다.
어린이와 봄 나들이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가요?
따뜻한 봄이 와서 반갑긴 한데… 한 번 나가서 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놀려고 하는 아이와 함께 계속 같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건 생각보다 힘들고, 가끔은 꽤 귀찮기도 하죠. 그래도 한 번 더 나가 볼 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깥 놀이 좋은 점 이렇게까지 많다고?
2017년에 발표된, 525명의 노르웨이 미취학 어린이를 4년 동안 추적한 연구가 있어요. 이전에도 야외 환경에 많이 노출되면 인지 및 행동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힌 연구는 있었지만 단기적인 효과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된 연구였어요. 미취학 기간 동안에는 영향력이 있을 수 있어도, 학교에 입학하면 인위적인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요?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을 수록 어린이의 주의 능력 점수가 높았고, 부주의-과잉 행동 지표는 감소했어요. 이 관계성은 어린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도 유지되었지만 어린이가 특히 5-6세일 때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해요. 유아기 야외 활동이 어린이에게 더 중요하다는 걸 시사해 주는 부분이죠.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다각적으로 더 많아요. 녹지 공간에 있을 때 균형감각과 운동 조정 능력이 향상되고, 수면이 개선되고, 근시가 감소하며, 성인이 되어 자연에 관심을 두는 등의 효과가 입증되었답니다.
▼ 출처
- "Time spent outdoors during preschool: Links with children's cognitive and behavioral development",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2017.
- "The Necessity of Urban Green Space for Children’s Optimal Development", Unicef Document
💡 바깥놀이, 그냥 뛰어 놀기만 해도 좋지만…
놀이에 살짝 목적을 더하면, 배움도 쑥쑥 자라나요.
봄에 하기 좋은 관찰 미션이나 놀이 활동도 궁금하다면, 아티클을 끝까지 읽어 주세요!
📚 봄 나들이 가기 전 읽을 그림책 추천
<나의 자전거>
글 마스다 미리, 그림 히라사와 잇페이, 번역 이소담, 이봄, 2018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혼자만의 모험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모험을 하기에는 준비물이 조금 부족한 것 같네요. 주인공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해요. 자전거 뒤에 푹신한 침대도 달고, 욕조도 달고, 부엌도 달고, 트램펄린도 달고... 또 무엇이 있으면 모험하기 좋을까요?

<봄 숲 놀이터>
글 이영득, 그림 한병호, 보림, 2017
강이는 강아지 구슬이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요. 그곳에서 토끼, 오소리, 멧돼지, 고양이, 여우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 소꿉놀이와 그네 타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이 책에는 숲속 꽃과 나무들,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요. 이 책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숲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소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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