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교육 1주차] 규칙에 집착하는 어린이, 사실 ‘이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양육자에게 추천해요

아이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길 바라는 분

융통성 있게 또래 관계 잘 맺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분

아이가 규칙에 집착해서 친구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한다는 얘기 듣는 분

5분 안에 알려드려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이유와 융통성 있는 어린이로 양육하는 방법

규칙에 꽁꽁 얽매이는 어린이, 왜 그런 걸까?

또래보다 유난히 정해진 규칙을 잘 따르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양육자 입장에서 ‘말을 잘 듣는 아이’로 여겨져 안심을 주고, 선생님들께도 ‘모범생’으로 인정받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어린이가 규칙에 집착하거나 강박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주세요. 규칙의 원리와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 한 어린이가 규칙 자체만 받아드릴 때 ‘사고의 경직성’은 증가하는데요. 그러면, 새로운 문제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어요.

이런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유연성’입니다. 정해진 규칙을 잘 따르되 유연성도 겸비한 어린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따따가 알려드릴게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3가지 이유

어린이에게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3가지 이유예요.

1. 본질을 생각하는 힘 ⚖️ :

세상의 모든 일은 옳고 그름으로만 나눠지지 않죠.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일들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본질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해요. 유연한 태도를 가진 어린이는 정해진 규칙에도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요. 다양한 시각으로 파헤치면서 규칙에 순응해야 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때인지, 본질에 맞는 생각 을 할 수 있죠.

2. 새로운 길을 찾는, 문제 해결력 🤩 :

유연함을 가진 어린이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대처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어요.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않죠. 이런 문제 해결력이 있으면 어린이는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답니다. 비 오는 날 갑자기 놀이터에 못 가게 됐을 때, 집에서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놀이를 금방 찾는 것처럼요.

3. 타인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 📡 :

유연한 태도를 가지면 상황과 상대에게 맞게 소통할 수 있어요. 내 생각만 옳다고 여기지 않고,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로, 어린이는 더 원활한 또래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유연성 있는 아이로 기르는 3가지 실천방법

1. 규칙의 본질을 생각하는 대화 나누기💬 :

어린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규칙을 가지고, 이 규칙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화 나누어 보세요. 어린이는 종종 규칙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그것이 왜 필요한지는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이런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 “이 규칙은 왜 생겼을까?”, “이 규칙 말고 다른 규칙을 만들면 어떨까?” *구체적인 대화 방법은 ‘대화 가이드’ PDF 파일에 나와 있어요!

2. 고정관념을 깨며 불안 다스리기🔨 :

규칙 지키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어린이의 내면에는 ‘불안’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요. 어린이 내면의 불안을 조금씩 완화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고정관념을 재밌게 깨 보는 거예요. 즐거운 변수를 수용하는 경험은 불편한 변수를 포용하는 경험으로 이어지거든요. 조금씩 안전지대를 확장해 가는 즐거운 변화를 자주 만들어 보세요.

💡 ’평소 잘 나가지 않는 늦은 시간에 밤 산책 가기’, ‘일과 순서를 바꿔 보기’, ‘주변의 물건에 다른 이름 붙여 보기’ 같은 활동을 해 보세요.

3.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게 하기🫥 :

다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지대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면, 어린이는 더 융통성 있게 행동할 수 있어요. 내 방식만 고집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자기 행동이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행동을 조절하게 되죠.

💡 역지사지! 내가 상대라면 어떨지 생각하고, 상대가 되어 역할놀이를 해 보세요.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경계의 범위를 알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그램책 큐레이션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는 그림책 3권

1.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세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졌다는 걸 알아요

멍멍 손님의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문으로 동물 친구들의 계란후라이 요리가 시작됩니다. 세모, 네모, 완숙, 반숙, 크고, 작고 저마다의 기준에 따른 각양각색 완벽한 계란후라이. 어떤 계란후라이가 멍멍 손님이 원한 완벽한 계란 후라이 일까요? 완벽함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보여주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서로의 다른 관점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요.

💡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해피메스 김소연 대표]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생각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는 걸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에요.”

어린이가 자주 먹는 계란 프라이가 이야기 소재여서 더 재밌어요.
“손님이 원했던 완벽한 계란후라이는 과연 무엇일까?” 맞춰 보는 재미도 있어요.
멍멍 손님을 위해 분주하게 고민하고 요리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글·그림 보람/길벗어린이/2023

그림책 바로가기

2. <똑바로 씨와 거꾸로 집>

스스로 만든 나만의 잣대를 없애요

뭐든 똑바르게 되어 있어야 마음을 놓던 똑바로 씨는, 거꾸로 집 덕분에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똑바로 씨는 어떻게 흐트러진 물건도 “좋을 대로!” 편안히 받아들이게 됐을까요? 이 책을 읽고 변화와 불확실성에도 불안해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자세를 길러 주세요.

💡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해피메스 김소연 대표] “마음을 바꾸면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매력적이에요.”

회오리바람으로 집이 거꾸로 뒤집히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기발하고 유쾌해요.
다른 그림 찾기! 똑바로 씨의 집이 바뀌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어요.
어린이는 물론, 정리 강박이 있는 양육자에게도 깨달음을 줘요.

글 김명선 그림 이나래 /2022/씨드북/2023

그림책 바로가기

3. <옳은손 길들이기>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해요

시키는 대로만 하면 착한 손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야기 속 오른손은 세상이 바라는, 남들과 똑같은 손은 되고 싶지 않아요. 뭐든지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오른손이 보여주는 나만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을 읽고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나를 믿고, 나만의 모험을 떠나요!

💡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해피메스 김소연 대표] “모든 일에 ‘한 가지 정답만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