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구시대적 가치관이 담긴 전래동화 읽어주기 꺼려지는 분
- 새로운 관점으로 전래동화 읽는 가이드 알고 싶은 분
읽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왕자는 진취적이고 용감하여 어떤 위험이든 거침없이 헤쳐나가, 문제 해결의 보상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얻는다. 공주는 스스로 어떤 문제도 해결할 줄 모르며, 착한 마음씨를 갖고 인내하다보면 그 보상으로 멋진 남성과 결혼한다.”
동서양 할 것 없이 옛이야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주인공의 묘사입니다. 전형적으로 성별 고정관념이 등장인물의 성격과 스토리 전개에 반영된 모습이죠. 특히 유교 문화권 아래서 가부장제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는 이 특성이 두드러집니다.그러다보니 전래동화를 읽어주는게 꺼려질 때가 있습니다. 전래동화 속 구시대적 가치관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전래동화를 아예 읽어주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곧 초등학교에 가면 배우기도 할테고, 언젠간 접할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죠.
전래동화 속 문제적 고정관념 top 3
전래동화에 담긴 대표적인 고정관념과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짚어 볼게요.
예쁘고, 착하고, 방귀도 뀌지 않아야 하는 여성💄: 뛰어난 도술을 부릴 줄 아는 능력있는 여성이지만 박색이라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갖은 구박을 받아야 했던 박씨 부인, 시댁에서 방귀를 뀌지 못해 얼굴이 노랗게 뜨며 고통 받아야 했던 방귀쟁이 며느리.. 여성은 마치 인형처럼 예쁘고 방귀도 뀌지 않지만 동시에 남편과 시부모님 뒷바라지를 착실하게 잘해야 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범죄 🥷: 목욕하는 선녀를 훔쳐보고, 날개옷도 가져가 아이를 낳기 전까진 집에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선녀와 나무꾼>, 아름다운 선화 공주와 결혼하기 위하여 지저분한 소문을 낸 <서동요>. 요즘으로 따지면 나무꾼은 납치, 감금, 강간죄로 서동은 명예훼손 죄로 처벌 받을 거예요.
이렇듯 많은 옛이야기 속에는 현대의 시선으로 봤을 때 문제적인 지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옛이야기가 여전히 불편한 이유는, 조선시대만큼은 아니더라도 현대에도 여전히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이 유사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필독 도서라면 이렇게
양육자가 생각하기에 내용이 별로여도 학령기에 필요한 책이라고 하니 읽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죠. 그럴 때는 이렇게 읽어 주세요.
목소리 낼 때 조심하기🗣️: 전래동화에 나오는 동물들의 대사를 읽어줄 때 흔히 초식 동물은 가늘고 여린 여성의 목소리로 읽어주고, 육식 동물은 굵은 남성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경우가 많아요. 토끼나 사슴은 여성으로 간주하고, 호랑이나 늑대는 남성으로 생각하고 읽어주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 보세요.
주인공에게 아이 이름 붙여서 읽어주기 🧒: 그림책 주인공의 성별을 특정하지 않고 아이의 이름을 넣어 읽어보는 것도 성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도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넣어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예요.
비판적 시각으로 함께 그림책 읽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적 내용이 담긴 전래동화들이 있지요. 보여주지 않을 수 없을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이 내용이 왜 문제적인지 어린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비판 의식을 기르는 거예요. 그림책을 읽으며 어떻게 비판 의식을 기를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