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에게 첫 성교육 시작하려는 분
- 요즘 부쩍 내 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 2-3세 아이를 양육하는 분
만 2~3세 어린이는 자기 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이건 뭐야?”, “왜 달라?” 같은 질문을 하고, 거울 속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몸을 유심히 바라보기도 하죠.
이 시기는 어린이가 궁금해하는 신체 각 기관의 이름을 정확히 알려주고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어야 할 때예요. 몸의 소중함을 아는 감각이 쌓여야 이후의 성교육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어질 수 있답니다.
만 2~3세 어린이에게 알려줄 성교육 주제 5가지
성교육이라고 하면, 많은 양육자들이 ‘임신과 출산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를 먼저 떠올리곤 해요. 하지만 만 2–3세 어린이는 아직 그런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에요. 이 시기에는 몸의 구조와 이름, 그리고 내 몸을 존중하는 감각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적절해요.
이 시기 어린이와 꼭 나눠야 할 다섯 가지 성교육 주제를 알려드릴게요.
1. 신체 각 기관의 이름과 역할
몸의 여러 부분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세요. 이때 성기도 다른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함께 소개하는 것이 좋아요. 성기만 따로 숨기거나 특별하게 다루면 오히려 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고추’, ‘잠지’ 같은 별명보다는 정확한 명칭을 사용해 주세요. 남자는 음경이 있고, 여자는 음순이 있다고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OO이가 어려서 별명으로 불렀지만, 이제는 OO이가 커서 진짜 이름을 알려줄게. 여기는 ‘음경’이라고 해.”
2. 성기의 역할 알려주기
만 2~3세에게는 성기의 역할을 소변을 보는 기관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설명은 아직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굳이 다루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신체 기관과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설명해 주세요.
“우리 몸에는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부분들이 있어. 입은 먹고 말하는 역할을 하고, 눈은 보는 역할을 하지. 성기는 소변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
3. 내 몸의 소중함 알려주기
내 몸은 ‘나의 것’이고, 그래서 소중하다는 감각을 반복해서 전해 주세요. 이것이 이 시기 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나의 동의 없이 누구도 내 몸을 보거나 만질 수 없고, 특히 성기와 엉덩이 부위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만지거나 보여 달라고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세요.
“성기나 엉덩이는 서로 만지거나 보지 않기로 약속한 곳이야. 빨간불일 때 길을 건너지 않기로 약속한 것처럼, 이건 모두가 함께 지키는 약속이야.”
💡예외적인 상황도 함께 알려 주세요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할 때처럼, 아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상황에서는 양육자나 의사, 어린이집 교사처럼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볼 수 있거나 만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4. 성별 구분하기
신체 기관의 이름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성별의 차이도 함께 알려줄 수 있어요. 어린이의 성별을 이야기하고, 가족들의 성별도 함께 알아보세요.
“OO이는 남자라서 음경이 있어. 엄마는 여자라서 음경은 없고 음순이 있지.”
5. 성별 고정관념에 주의하기
이 시기 어린이는 성별을 구분하면서 동시에 성별 고정관념도 함께 배우기 쉬워요.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저래야 해” 같은 말은 가능한 한 피하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일상 속에서 자주 알려 주세요.
‘성교육’은 꼭 수업처럼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어린이가 “이건 뭐야?” 하고 물을 때,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가 훨씬 중요해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내 몸과 ‘성’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주는 대화를 꾸준히 나누어 주세요. 그 시간이 모여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힘을 길러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