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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 고민인 분들 필독! 우따따 리뷰 : EBS <영유아 사교육 보고서>

키워드
#영유아조기사교육 #영어유치원 #놀이 #적기교육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가 아직 어려서 사교육은 시기상조인 것 같은데, 확신이 없는 분
  • 주변에서 아이의 교육이 늦다고 조언을 많이 해서 불안하고 고민되는 분

요즘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삶은 어떠한가 생각해봅니다. 몇 살에는 영어유치원을 가야 하고, 몇 살에는 이걸 배워야 하고, 어느 학원에 등록해야 하고, 그걸 위해 과외까지 받는 요즘 아이들은 해야 할 게 너무 많죠.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고, 남들과 비교도 많이 당합니다. 전공자로서 이런 문화가 안타깝고 아이들의 놀 권리가 침해되는 것이 심히 걱정되었고, EBS <영유아 사교육 보고서> 다큐를 보고 영유아 조기 사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목수 부모 vs. 정원사 부모

다큐는 당신이 ‘목수 부모’인지 ‘정원사 부모’인지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목수 부모’는 설계도를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아이를 규격대로 특정 모양으로 깎아 만들고, 만들고 나서 작품을 설계도와 비교하며 평가합니다. 이에 반해 ‘정원사 부모’는 생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식물이 스스로 자라날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당신은 어떤 부모인가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요?

아이들이 보내는 ‘아프다’는 신호

남들 보내는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하고 이를 위해 네임드 학원에 보내야 하고 또 그 학원 레벨테스트 통과를 위해 과외까지 하는 아이들. 사교육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더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속도가 정말 아이들에게 맞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행학습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미 성인들에게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짜증, 불안증, 손톱 물어뜯기, 틱장애, 흰머리, 탈모까지. 부모가 아이들의 이런 신호를 덜 들여다보아 아이의 구조 신호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영유아 조기 사교육 = 아동 학대 = 정서 방임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영유아 조기 사교육은 아동 학대이며 정서 방임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영유아의 두뇌는 ‘연두부’ 같은 비가역적인 상태이며, 영유아기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세모 모양 퍼즐(적정 자극)에 오각형 모양 퍼즐(부적정 자극)을 구겨넣는다면,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세모 모양에 상처를 남긴다고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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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이들에게는 각 시기에 맞는 적정 자극을 줘야 합니다. 영유아 시기(0~6세)에는 생존, 애착 및 오감 자극, 사회 정서 자극이 필요하며, 소위 공부, 학습을 통한 인지 자극은 전두엽이 발달되는 7세 이후에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천근아 교수는 영유아기에 인지 자극이 들어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이때 직격탄을 맞는 것이 변연계(정서 뇌)이며, 또한 뇌를 축소시키고 스냅스 증식을 막는다고 말합니다. 변연계 부실은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학습 뇌)으로 연결된 뇌 회로에 문제를 초래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변연계가 망가진 영유아의 뇌는 발달이 미숙해지며 이는 기반공사 없는 건물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영유아기에 변연계를 성숙시켜 적기 학습을 위한 전두엽 발달을 준비해 주어야 하는데, 조기 사교육이 그걸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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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놀이’

그렇다면 영유아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놀이’입니다. 독일의 교육학자 프뢰벨이 처음 만든 개념인 유치원(Kindergarten)은  Kinder(아이들의) %20 garten(정원)의 합성어입니다. 유치원은 ‘아이들의 정원’입니다. 맨 처음에 언급된 ‘정원사 부모’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은 놀이 중심의 유치원에서 교사가 조성한 환경 안에서 자신의 타고난 모습대로 자라납니다. 

서울 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영유아 시기에 적절한 ‘교육적’ 자극은 학습이 아닌 ‘놀이’임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은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누리과정(아이들의 정서, 사회성 발달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탐색하며 배우고 친구들, 교사와 상호작용하며 행복감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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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표현하며, 회복탄력성을 기릅니다. 또한 친구관계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법도 배웁니다. 영어유치원에는 이런 과정이 없습니다. 영어유치원은 유치원이 아닌 ‘학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은 영유아기 때 정말 필요한 경험은 하지 못한 채 적정 자극이 아닌 부적정 자극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아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가?

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설계할 수 있을까요? 양육은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자녀는 부모의 장신구나 성과물이 아닙니다. 김효원 교수는 부모의 자녀 인생 설계는 부모 - 자녀 관계를 다치게 한다고 말합니다. 천근아 교수 역시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추억을 쌓으며 더 많이 웃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또래와 놀 기회를 많이 주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화해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시기에 필요한 적정 자극을 받아 사회정서발달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그리고 적기 학습을 위한 전두엽 발달을 제대로 준비해주는 것임을 꼭 기억해주세요.

(글 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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