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요약
‣ 비 오는 날, 밖에서 어린이와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알려드려요.
‣ 비를 맞으며 놀이하는 경험이 어린이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려드려요.
하염없이 비만 쏟아지는 장마철입니다.
감기 걸릴까, 흙탕물이 튀면 옷이 더러워질까 걱정되는 마음에 실내에서 놀기를 바라는 양육자분들 많으실 거예요. 이번 장마철에는 이런 걱정 잠시 내려놓고, 어린이에게 비를 맞으며 한껏 더러워질 자유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세탁은 조금 귀찮겠지만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거예요!
비 오는 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바깥 놀이 4가지
1. 더러워질 걱정 없는 물감 놀이🎨 :하얀 천과 친환경 수채화 물감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실내에서 물감 놀이를 시도하는 건 양육자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실외에서의 물감 놀이는 준비물만 준비하면 돼요. 공터에 넓은 천을 펼치고 물감으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하게 해주세요. 붓을 사용해도 좋지만, 손가락과 손을 활용한다면 더 자유로운 표상이 될 거랍니다. 빗물에 퍼져 나가는 물감의 변화도 재미있는 탐구거리가 되죠.
2. 웅덩이에 둥둥 떠다니는 종이배🚢 :나가기 전 종이배를 접어 보세요. 어린 월령도 양육자의 도움을 받으면 종이배를 만들 수 있어요. 완성된 종이배를 물웅덩이에 띄운 후, 웅덩이에 손을 담그고 물을 저으면 종이배를 움직일 수 있답니다. 어린이가 종이배보다는 흙탕물을 첨벙첨벙 튀기는 데 더 흥미를 가질 수도 있어요. 이것 또한 고여있는 물을 탐구하는 과정이니 관대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3. 진흙으로 만드는 두꺼비집🐸 :어렸을 적 자주 했던 두꺼비집 만들기 기억하시나요? 손 위에 흙을 올리고 툭툭 두드려 뭉친 뒤 손을 빼면 두꺼비 집 완성! 양육자가 어린 시절 했던 놀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축축하게 느껴졌던 진흙도 즐거운 놀잇감이 될 수 있답니다. 같은 놀이를 했다는 경험은 양육자와 어린이 사이의 유대감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동요도 잊지 마세요.
4. 우비 입고 하는 물총싸움🔫 :물웅덩이를 신나게 밟으며 물총놀이를 해보세요. 웅덩이를 밟을 때마다 들리는 첨벙첨벙 소리에 귀도 즐겁고, 물총의 물줄기와 하늘에서 내리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어요. 비 오는 날만 할 수 있는 오감 놀이, 어린이는 이날의 특별한 경험을 오래 기억할 거예요.

비 맞으며 놀이하는 경험이 어린이에게 좋은 점
✔️ 오감을 열어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 실내에서의 놀이는 감각을 직접 느끼는 것보다는 놀잇감에 초점이 맞춰지죠. 밖에 나가서는 비를 오감으로 천천히 느껴 보세요.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웅덩이에 퍼져 나가는 물의 파동, 손바닥에 떨어지는 비의 감촉, 땅과 만나 흩어지는 비 냄새. 어린이와 양육자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오감이 열려요. 다양한 감각을 충분히 느끼면서 어린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 자연에 한 발짝 다가갈 기회를 줘요 : 땅속에 숨죽여 있던 지렁이, 습한 곳을 좋아하는 달팽이는 비 오는 날 세상 밖으로 나와요. 밖에 나온 어린이는 활발해진 생명체를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어요. 또, 빗방울에 젖어 반짝이는 작은 꽃들, 나뭇잎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죠. 꽃잎 하나에 맺혀 있는 작은 물방울을 들여다보면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층간소음, 걱정 없어요 : 습도가 높아지면 소리 파동이 잘 퍼져요. 소리 전달을 방해하는 먼지 등의 입자도 사라져서 더 명확하게, 멀리 소리가 전달된다고 해요. 비 오는 날 유독 층간소음이 심한 이유죠. 이런 날 밖에 나가서 놀면 어린이는 신나게 뛰어놀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면서 양육자와 마음껏 교감할 수 있어요. 양육자도 “걸어 다니자, 뛰면 안 돼.”와 같은 잔소리 대신, 비가 가져다주는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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