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싶지만, 괜찮을지 고민되는 분
- 디지털 시대에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지켜주고 싶은 분
- 디지털 세상에서 부모로서 어떤 선택이 현명할지 고민되는 분
당신도 셰어런팅을 하고 계신가요?
아이 사진이나 영상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 올려본 적 있으신가요? 부모가 자녀의 사진, 영상, 이야기를 온라인에 공유하는 현상을 ‘셰어런팅’이라고 불러요. ‘셰어런팅(Sharenting)’은 share(공유)와 parenting(양육)의 합성어예요. 미디어를 통해 서로 육아 방법을 공유하고 육아 고민을 나누며 육아용품을 추천하면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요.
SNS에 아이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약 86% 이상이 아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려본 경험이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이른바 ‘랜선 조카’라는 말까지 생겨난 것을 통해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셰어런팅은 아이의 사생활 노출, 신상 유출, 디지털 흔적이라는 그림자를 동반해요.
영국 금융기업 조사 결과, 지금의 아이들이 2030년 성인이 됐을 때 당하게 될 신원 도용 범죄의 3분의 2는 셰어런팅에 의해 발생하고, 피해 규모 또한 우리 돈으로 1조 2천 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셰어런팅으로 인한 유괴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어요.
양육자의 선한 의도와 달리, 아이 입장에서는 동의하지 않은 기록이 인터넷에 남는 것은 아이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게 됩니다. 한 예로, 미국의 유명배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딸이 “엄마, 우리 얘기했잖아. 내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올리지 마”라고 댓글을 달며 불쾌함을 표현했다고 해요.
잊힐 권리가 있어요
2014년 유럽연합에서는 ‘미성년자들을 위한 잊힐 권리’를 제정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2015년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디지털 세계의 캘리포니아 주의 미성년자의 프라이버시권’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3월 프랑스에서는 부모가 아동의 초상 등을 함부로 공개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되었다고 해요. 프랑스에서는 자녀 동의 없이 이미지를 공개하는 경우 징역 1년이나 4만 5천 유로, 우리 돈 6천만 원에 가까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제도가 생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3년 4월 24일부터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켜야 할 우리의 개인정보’(지우개/잊힐 권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온라인상에서의 아동의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법적인 조치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어요.
셰어런팅의 양면성을 잊지 마세요
셰어런팅을 왜 하나요?
가족·친구와 추억을 쉽게 공유하고 싶어요.
부모로서 양육 경험을 나누며 공감과 지지를 얻고 싶어요.
아이 성장 기록을 디지털 앨범처럼 남기고 싶어요.
자랑스러운 우리 아이의 활동을 공유하여 자부심을 표현하고 싶어요.
셰어런팅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아이의 얼굴·학교·집 주변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요.
사이버 괴롭힘이나 2차 활용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요.
아이가 원치 않는 ‘디지털 발자국’을 남겨 성인이 된 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요.

💡 양육자가 지켜야 할 셰어런팅 원칙
아이의 동의 구하기
아직 어리더라도 “빨간모자 이 사진 엄마 아빠 SNS에 올려도 돼?” 하고 물어보며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주세요.
2. 개인정보 보호하기
아이의 얼굴과 이름, 집 위치, 특정 일정(생일, 병원 기록 등)은 노출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게시물을 올릴 땐 아이의 상세한 위치가 드러날 수 있는 정보가 있지 않은지 꼭 살펴주세요. 아이의 얼굴을 가리거나 뒷모습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3. 공유 범위 설정하기
SNS 기업이 개인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전체 공개 대신 가족·친구 한정 공유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하지만 SNS 기업의 보안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4.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콘텐츠는 온라인에 올리는 순간 어디까지 퍼질지, 누가 보게 될지, 언제까지 남을지 통제도 예측도 불가능해요. 아이의 개인 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온라인에 검색해 보세요.
5. 온라인 성범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목욕 사진, 수영복 사진 혹은 속옷 차림의 사진은 소아성애 성향을 가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요. 온라인에 아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기 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세요.
6.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게시물 하나에 담긴 개인 정보가 미미하더라도 퍼즐 조각처럼 모이면 상세한 정보가 될 수 있어요.
셰어런팅은 부모의 사랑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그 기록은 아이의 디지털 미래가 됩니다.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건 아이의 존중과 안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 셰어런팅의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양육자라면 ‘온라인 콘텐츠 속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체크리스트 함께 실천해요’를 먼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 출처
<[집중조명] 아이를 지키는 셰어런팅 가이드라인>, 세이브더칠드런, 2021.05.03
<”엄마, 내 허락 받았어?” SNS에 사진 올렸다가 소송…셰어런팅 주의보>, 머니투데이, 2023.04.25
3. <부모가 올린 SNS 아이 사진 "셰어런팅"... 아이들 권리 정부가 보장>,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