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에게 학습만화를 읽혀도 될지 고민되는 분
-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아이가 글책으로 넘어가도록 도와주고 싶은 분
서점 매대를 가득 메운 학습만화들, 도서관에서는 너덜너덜해질 만큼 인기가 많죠. 아이가 좋아하니 보여줄까 싶다가도 독서 습관을 망칠까봐 쉽게 허락하기 어렵죠. 학습만화는 아이가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쉽고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해지면 일반 글책을 읽을 때 집중하기 어렵고, 긴 문장을 이해하는 힘인 ‘문해력’은 충분히 자라기 힘들다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학습만화, 정말 읽혀도 괜찮을까요?
1. 학습만화, 정말 도움이 될까?
1) 학습만화 문해력을 망가트리는 주범?
학습만화는 짧은 말풍선 중심이라 문장을 깊게 읽고 해석하는 경험이 부족해지기 쉬워요. 스토리가 빠르게 흘러가다 보니 아이가 글의 구조나 맥락을 따라가는 힘도 약해질 수 있어요. 문해력은 ‘문장을 끝까지 읽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라기 때문에 학습만화만 반복되면 그 과정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요.
2) 학습만화 때문에 무너지는 독서습관
집에 학습만화를 많이 비치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가장 쉽고 재미있는 책만 고르게 된답니다. 그러다 보면 글책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를 놓치고, ‘독서=학습만화’라는 편식이 생겨요. 결국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는 폭이 좁아질 수 있어요. 또한, 빠른 전개로 이루어지는 학습만화 덕분에 속독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학습만화는 말풍선과 그림으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줄글책은 텍스트만으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지루하게 여기게 되고 글책을 멀리할 가능성이 있어요.
3) 비속어가 난무하는 학습만화?
일부 학습만화는 웃음을 위해 비속어나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해요. 아이들은 이런 표현을 쉽게 따라 하기 때문에 언어 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죠. 학습 효과보다 말투나 행동이 먼저 남을 수 있어 부모가 선택할 때 더 신중해야 해요.

: "~어서 오고"라는 말투를 사용하거나, 웃기기 위해 스타킹을 뒤집어쓰는 행동을 하는 학습만화.
‘만찢남’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학습만화.
2. 학습만화,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 괜찮아요
나민애 서울대 교수: “아이에게 만화가 전혀 없는 삶이 가능할까요? 시각을 자극하는 영상보다 종이로 된 학습 만화를 보여주는 편이 낫습니다. 영리하게 활용하면 문제없어.”(출처: 우먼센스 24.8월호)
● 최대한 멀리해요
<독서머리 공부법> 최승필 작가: “학습만화를 독서로 취급하지 말고 놀이로 인정하라”며 “학습만화가 게임이나 스마트폰 시간을 대체하는 건 괜찮지만 독서 시간에는 들고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출처: 중앙일보 20.11)
학습만화 장단점
3. 학습만화, 어떻게 읽혀야 할까?
1) 간식처럼 다뤄주세요
학습만화는 ‘쉬는 시간에 즐기는 가벼운 책’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주세요. 기본 독서는 글책으로, 학습만화는 머리 식히는 정도로 활용하면 균형 있게 읽을 수 있어요.
2) 집에 구비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 활용하기
집에 두면 계속 그것만 읽게 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빌려 읽고 반납하는 방식’이 좋아요. 자연스럽게 과몰입을 막고 책 선택의 폭도 넓어져요.
3) 배경지식 입문용으로 활용하기
새로운 개념을 접하는 입문 단계에서는 학습만화가 이해를 돕는 데 유용해요. 하지만 아이가 이해했다면 반드시 글책으로 확장해줘야 진짜 학습이 완성돼요.
4) 읽기 전 목표 세우기
“이 책에서 한 가지 꼭 알아야 하는 건 뭐지?” 같은 간단한 목표를 먼저 정하면, 아이는 내용 속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잡으면서 읽어요. 단순 재미 소비를 막는 효과가 있어요.
5) 자극적이고 비속어가 많은 만화는 피하기
과한 장면이나 표현은 학습 효과를 떨어뜨리고 아이의 정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양육자가 먼저 확인하고 정보 전달이 안정적인 책을 선택해주세요.
6) 사실과 꾸며낸 내용 구분하기
학습만화는 재미를 위해 허구가 섞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이 부분은 진짜일까?”를 이야기해보면 비판적 사고도 함께 자라요.
7) 읽은 후 2~3분 대화로 정리하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였어?” 같은 짧은 대화만으로도 아이의 사고가 정리되고 이해가 깊어져요. 단 몇 분의 대화도 큰 효과가 있어요.
4. 학습만화에서 글책으로 이끄는 방법
1) 관심사를 글책에서 먼저 발견하게 하기
공룡이나 우주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글책과 연결해 소개하면 글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요. 이미 좋아하는 소재라 쉽게 읽기 시작해요.
2) 글책 읽는 시간을 짧은 루틴으로 만들기
잠들기 전 5분, 학교 후 10분 같은 간단한 루틴만으로도 글책 읽기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요. 독서는 꾸준함이 핵심이에요.
3) 부모와 함께 읽고 대화로 마무리
함께 읽거나 부모가 먼저 조금 읽어주면 부담이 사라져요. 짧은 질문만 해도 아이는 글책을 ‘재미있는 경험’으로 기억하게 돼요.
4) 글책을 아이 눈에 잘 보이게 배치하기
아이 눈높이에 글책이 보이도록 놓으면 스스로 선택할 확률이 높아져요. 선택 가능성을 열어두는 환경이 중요해요.
5) 글책 읽기를 ‘성취 경험’으로 연결하기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 독서 기록 등으로 성취감을 주면 아이는 글책을 더 찾게 돼요.
중요한 건 ‘학습만화 금지’가 아니라 만화에서 글책으로 연결되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
학습만화는 아이에게 분명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글책이 주식, 학습만화는 간식이 되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리고 억지로 떼어놓기보다, 만화에서 글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어주는 순간, 아이는 스스로 글책의 재미를 발견하게 되고, 독서 습관은 훨씬 건강하게 자리 잡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