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명절에 친척들의 성차별적인 발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궁금한 분
- 명절에 친척들을 만난 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궁금한 분
이번 추석 연휴는 아주 깁니다. 추석 연휴가 길어서 좋으신가요, 나쁘신가요? 연휴가 기니까 이번에는 양가 골고루 방문하고도 쉴 연휴가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또 양가 모두에서 똑같은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싫기도 하죠. 그건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도 안 가고, 맛있는 걸 실컷 먹고, 용돈도 두둑히 받는 명절이 좋기도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삼촌 등 잔소리할 사람들도 많거든요. 특히, '남자가~' '여자가~' 하는 이야기는 명절 단골 소재입니다.
평소에 평등하게 키우려고 얼마나 노력했던가요. 아들 딸 차별하지 않고, 씩씩하고 섬세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아이로 키우려고 말이죠. 그림책도 열심히 찾아서 읽어주고,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했잖아요. 그런데 명절에 어른들만 방문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