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갑작스러운 계엄령 소식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분
- 아이가 계엄령에 놀라거나 무서워하지 않도록 설명하고 싶은 분
갑작스러운 계엄령 소식을 듣고 어린이들의 안전과 미래 걱정에 밤잠 설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계엄령이었지만, 국회는 긴급 본회의를 열어 6시간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시간에 자고 있던 어린이도 있겠지만 헬기 소리를 듣거나 어른들의 뉴스 속보를 보며 불안에 떨던 어린이도 있을 거에요. 어린이는 이런 위험한 일들은 모르는게 약일까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미소아학회는 전쟁이나 위협 등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 어린이가 믿을 수 있는 어른으로부터 사건을 사실대로 들을 수 있도록, 또 그 과정에서 생기는 질문을 숨기지 않고 이야기 하도록 권하고 있어요. 숨기거나 감출 수록 더욱 무서운 마음이 들고 다른 곳에서 들은 잘못된 내용을 덜컥 믿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따따는 할로윈 참사 때부터 어린이도 우리같은 시민으로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어린이에게 이 사건을 설명해주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시겠지만, 이야기를 숨겼을 때 어린이는 오히려 더 불안할 수 있어요. 이미 어른들 옆에서 사건을 접한 어린이도 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만난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게 되는 어린이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당황스러운 이 사건,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계엄령이 뭐야?
👩🦰 나라가 아주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든
특별한 약속이야.
전쟁이나 큰 사고가 나면
평소처럼 지내지 못하잖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야할 수도 있고,
음식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거든. 그러면 평소와 다른 규칙이 필요하게 돼.
그래서 나라를 지키던
군인들이 나서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거야.
🐦 기억하기!
‘계엄령’이 생긴 원래 목적과
개념부터 설명해 주세요.
이때 대통령을 선생님에, 국민을 학생에 비유해서 상황을 이해시키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표일 뿐, 우리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틀린 비유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 지금 나라가 위험해?
🙍♂️ 대통령은 '나라가 위험하니까,
특별 명령이 필요해!' 하면서 비상계엄령을 내렸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명령이 취소됐어.
사람들이 빠르게 회의를 열어서 '지금 나라가 위험하지 않으니까,
대통령이 내린 명령 취소해' 라고 정했어.
어른들이 바로 문제를 해결했으니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 기억하기!
헬기 소리, 잔뜩 소란스럽던 뉴스로
어린이는 이미 겁 먹었을 수 있어요.
어린이가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담담한 표정으로 안심 시켜주세요.
그렇다고 '비상계엄령'이 가벼운 일은 아니고,
이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특수한 상황임을 같이 알려주세요.
🧒 그럼 대통령은 계엄령을 왜 내린 거야?
🙍♀️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건 없어.
그러나 예전에는 전쟁이나 큰 재난처럼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엄령이 필요할 때가 있었어.
또 다른 이유로는,
나라 안에서 사람들이 다투는 것을 막거나,
다른 의견을 내지 못 하게 막기 위해
계엄령을 내리기도 해.
사람들의 의견을 막기 위한 계엄령은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며 막아왔어.
🐦 기억하기!
어린이는 양육자의 가치관과
언어습관을 많이 흡수합니다.
하나의 해석만 알려주는 경우
어린이의 편견이 강화될 수 있어요.
대통령이 왜 계엄령을 내렸는지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거에는 여러 이유로 계엄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어린이와 대화를 나눈 후
이런 부분은 주의해주세요.
✔️ 폭력적인 이미지나 영상은 어린이를 놀라게 할 수 있으니, 미디어를 제한해주세요.
✔️ 어린이의 질문을 피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어린이의 두려움과 불안을
무시하거나 축소시키지 말아주세요.
✔️ 만약 계속 무서운 마음이 들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숨기지 않고 엄마, 아빠, 또는 주변 어른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단 걸 알려주세요.
어린이는 해당 사건에 대해 어른들이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또는 어떻게 알고 있는지, 걱정되는 것들이 있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정직한 설명을 하되, 어린이가 갖는 두려움을 무시하거나 축소 시키지 마세요. 불안과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척 하기보다는 이러한 감정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가 불안하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엄령을 너무 가볍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계엄령이 해제되었다고 해서, 이를 농담으로 사용하거나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길 바랍니다.








